수소차는 운행중 매연 대신 깨끗한 물과 공기를 내보내는 친환경성으로 큰 주목받았습니다. 전기차보다 긴 주행거리, 휘발유차와 맞먹는 충전 속도(완충 5분 내외) 덕분에 미래 모빌리티의 대표주자로 기대를 모았죠. 실제로 현대 넥쏘는 한때 글로벌 판매 1위를 기록하며 한국이 수소차 선도국 이라는 평가까지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금은 상황이 달라졌는데 지난해 전세계에서 판매된 수소차는 약 1천 대에 불과했고, 같은 해 전기차는 1,400만 대가 팔렸습니다. 넥쏘 역시 판매량이 줄며 시장의 관심이 식고 있는 추세이구요.
전기차가 앞서고있는 이유
수소차와 비슷한 출발선에 있던 전기차는 테슬라의 등장을 계기로 빠르게 상용화에 성공했습니다. 단순한 구조 덕분에 실내 공간이 넓고 부품의 수가 적이 정비가 쉬웠으며, 동시에 성능까지 어필할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
반면 수소차는 구동계 구조가 복잡해 차량 무게가 늘고, 내부 공간이 좁아지는 단점도 드러났습니다. 자연스럽게 부품의 설계가 복잡하니 문제가 생겼을때 차량 수리비도 상승할수 밖에 없었죠. 차값이 5천만 원 이상임에도 주행 성능이 기대보다 떨어진 점도 발목을 잡았습니다.
수소충전소 인프라 문제
무엇보다도 충전 인프라가 현재 가장 큰 걸림돌입니다. 전국 수소충전소는 2025년 9월 기준 208곳, 미국은 단 54곳에 불과합니다. 수소 충전소 한 곳을 짓는 데 약 200만 달러가 들기 때문에 민간 투자가 쉽지 않고, 아직까지 정부 보조에 의존하는 상황이죠. 반대로 전기차 충전소는 설치 비용이 상대적으로 낮아 빠르게 늘어나면서 인프라 구축에 안정성을 갖게되었습니다.
연료비 역시 수소차가 전기차에 비해 불리한 측면이 있는데 넥쏘 기준으로 1km당 약 120원, 전기차는 고속 충전 시 60~70원 수준으로, 수소가 70% 이상 비싼 셈입니다. 충전소 부족과 상대적으로 높은 연료비가 겹치니 소비자는 망설일 수밖에 없는것이죠.

수소차 만의 강점
하지만 수소차가 가진 본질적 장점은 여전히 큽니다. 600km 이상의 긴 주행거리(실주행은 700km 내외수준)와 5분 내외의 짧은 충전 시간은 전기차가 쉽게 따라오기 힘든 장점입니다.
특히 화물 트럭, 버스처럼 장거리 운행이 필요한 상용차 분야에서는 수소차가 훨씬 효율적일 수 있습니다. 또 발전 과정에서 배출되는 것은 물과 공기뿐이므로 진정한 친환경 자동차로 평가받습니다.한마디로 이야기해 앞으로 미래형 자동차는 수소차 위주로 기울어질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봐도 좋습니다.
향후 개선 방향
결국 수소차의 발전은 가격과 인프라에 달려 있습니다. 차량 가격과 연료 단가가 내려가거나 유지되어야 하고 충전소 확대가 병행된다면 수소차는 다시 기회를 찾을 수 있습니다. 전기차 대중화로 인한 전력 수요 폭증 문제도 수소차의 존재 이유이기도 합니다.
지금은 전기차가 시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장기적인 측면에서 수소차는 결코 퇴화된 기술이 아닙니다. 충전소 인프라와 경제성이 뒷받침되는 순간 수소차는 전기차와 함께 친환경 모빌리티의 두 축으로 자리매김할 것입니다.